2025년 07월 11일(금)

돈 넣고 골라 데려가는 중국 '고양이 자판기'...안에서 폐사하기도 (영상)

인사이트Weibo


중국에 살아있는 고양이를 뽑는 자판기가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연합보(聯合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는 중국 산둥성에서 '무인 셀프서비스 펫샵'을 목격했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투명한 창문이 달린 비좁은 진열장 안에 살아있는 고양이들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판기에 돈을 넣으면 진열장이 열려 고양이를 데려가는 방식이다.


인사이트Weibo


창문에는 고양이의 품종과 성별, 나이, 가격 등의 정보와 함께 '고양이가 자고 있을 때는 유리를 두드리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진열장 안에는 사료와 물을 담은 그릇, 배변통이 놓여있었다.


고양이들은 대부분 생기없이 축 늘어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목격자는 해당 자판기 안에는 죽은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해당 자판기를 설치한 주인은 '중국 최초 무인 셀프서비스 펫샵'으로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라는 글을 적어두기까지 했다.


사진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고양이들이 너무 힘들어 보인다", "당장 저 자판기를 없애고 주인을 처벌해야 한다", "그냥 펫샵도 문제인데 무인 펫샵 자판기라니", "명백한 동물 학대이며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맹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자판기 몇 대 본 적 있다. 주로 번화가에 많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