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인천 교회서 밥먹다 쓰러진 여고생 숨져...온몸 '멍투성이'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여고생이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뒤 결국 숨진 가운데 해당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이 학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인천의 한 교회 신도 A(5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15일) 인천시 남동구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15일 오후 8시께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다"며 "최근에도 밥을 잘 못 먹었고 (지금)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라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B양이 교회 내 방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B양의 얼굴과 온몸에는 멍이 발견됐으며, 양쪽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B양이 숨지기 전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 이날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다만 새벽 시간대에 체포해 B양과의 관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B양의 사망과 관련돼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계획이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