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앱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조정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 라인메신저 앱 설치 건수가 증가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플랫폼을 일본 기업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라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만834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둘째 주 5만9728건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지난달 셋째 주와 비교하면 5.3%나 증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행정지도를 내린 뒤 앱 설치 건수가 상승한 것이다.
앞서 '라인' 포털 검색량도 증가했다. 12일 네이버 데이터 랩의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9일 '라인' 검색량 지수는 47.1로 지난 5일 3.12에 비해 15배 급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네이버가 라인을 세계적 메신저로 키웠지만 일본 정부의 지분 정리 요구로 경영권을 일본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일 정서를 불러 일으켜 이용자들이 라인 지키기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라인 앱은 13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무료 다운로드 기준)에서 카카오톡, 텔레그램을 제치고 높은 순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