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열쇠 훔쳐 친구네 빨래방서 수백만원 훔친 고교생..."돈 도박에 다 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의 집에서 가게 열쇠를 훔친 뒤 빨래방 동전 교환기 등을 털어 현금 수백만 원을 챙긴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3시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무인 빨래방에서 세탁기와 동전 교환기 등에 있던 현금 47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고등학생 A군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A군은 집안을 구석구석 뒤져 열쇠 뭉치를 훔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친구의 부모가 운영하는 빨래방으로 향한 그는 열쇠로 빨래방의 동전 교환기 등에서 현금 수백만 원을 꺼냈다.


현금을 훔쳐 달아난 A군은 그의 모습을 수상히 여긴 한 이용자의 신고로 인해 당일 오후 7시 30분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이 훔친 돈의 행방을 묻자 A군은 "인터넷 도박에 모두 썼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자세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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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안업체 에스원이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발생한 무인 매장 절도 범죄 발생률에 따르면 무인 매장 절도범 내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4.8%에 달했다.


절도 사건이 발생한 업종은 인형뽑기방(35%),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순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무인 매장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면서 기존 무인 매장 전용 보안 상품뿐 아니라 지능형 영상감시, 관제센터 원격 경고 방송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