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고기 김치찌개 주문했는데"...90%가 비계인 휴게소 김치찌개 수준

인사이트보배드림


최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국적으로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을 폭로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오늘(10일) 휴게소를 찾아 '고기 김치찌개'를 시켰다가 비계만 가득한 김치찌개를 먹었다는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기 맛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출근길 장성에 위치한 휴게소에 들려 아침 식사를 했다는 작성자 A씨는 "요즘 비계 고기가 유행인가 보다"라며 주문한 김치찌개 속 내용물 사진을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공개한 사진은 김치찌개에 들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기 4점이 공깃밥 뚜껑 위에 놓여 있었고, 한눈에 봐도 살점은 적고 비계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고기였다.


그는 "찌개에 들어있는 고기 중 90%가 이 상태다"라며 "저런 음식 내주고 돈 받기 안 미안한지 모르겠다. 출근 시간 때문에 그냥 왔지만 너무 화가 난다"며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주 흑돼지 2탄이다", "휴게소는 화장실 갈 때만 써야 한다", "사진만 보고 떡인 줄 알았다", "저런 걸 돈 받고 팔다니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서로 다른 누리꾼들이 올린 사진 갈무리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정부는 올해 초,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지방 두께를 관리하도록 권장하는 '돼지고기 품질관리 매뉴얼'을 개정해 전국에 배포한 바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제주도의 한 고깃집을 찾았다는 누리꾼은 지인들과 함께 15만 원 상당의 흑오겹과 생갈비를 주문했지만, 살코기 대신 비계가 가득한 고기를 먹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인플루언서들이 가성비 좋다고 광고해서 방문했는데, 비계로 가득한 삼겹살이 나왔다"며 토로하는 등 고깃집을 방문했다가 비계의 함량이 지나치게 많은 고기를 먹었다는 누리꾼들의 사연이 전국적으로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