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 / 뉴스1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어제(9일) 또 추가적인 갈등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어도어 측은 하이브가 어도어 임직원에 대한 비상식적인 감사를 진행했다고 지적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오늘 열릴 어도어 이사회를 앞두고, 하이브 감사팀의 비상식적인 문제 제기로 어도어 구성원이 고통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일과시간이 끝난 5월 9일 오후 7시께, 어도어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 뉴스1

어도어 측은 "감사는 5시간 넘게, 5월 10일 자정을 넘는 시간까지 계속됐다. 회사 내에서 업무 중이었던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핸드폰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라는 협박을 하는 등 감사 권한을 남용해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라며 "이른 오전부터 스케줄이 있는 부분을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인 감사행위는 분명한 업무방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의 방식 또한 업무방해, 강요,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하는 불법적인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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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에 대한 흠집잡기가 엿보인다는 지적도 했다. 의도적인 감사라는 것이다.

어도어 측은 "현재 해당 구성원은 불안함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5시간이 넘는 강압적인 상황에서 작성된 개인정보에 대한 이용동의는 철회할 계획이며, 업무방해, 강요에 대한 고소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스타일디렉팅 팀장의 출근 시간이 오후 6시였고, 해당 직원의 자택에 동행한 것은 모두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