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라인 사태에 일본 여행기 영상 올렸다가 불똥 튀어 '악플 테러' 당한 빠니보틀

인사이트YouTube '빠니보틀 Pani Bottle'


21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일본 여행 영상을 업로드 했다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빠니보틀은 '괴짜가 만든 일본의 이상한 놀이공원 가보기【오사카下】'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영상에는 빠니보틀이 일본에 사는 한국인 유튜버 칸쨩의 기록과 함께 오사카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빠니보틀 Pani Bottle'


앞서 빠니보틀은 2주 전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호흡을 맞췄던 출연진 이시언, 이승훈, 기안84와 일본 규슈를 여행하는 영상을 업로드한 바 있다.


이후 계속 일본에서 머물며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올라온 영상에서 '이 시국에 왜 일본에 가느냐' 등의 비판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빠니보틀 Pani Bottle'


실제로 9일 올라온 영상 댓글에는 "가지않습니다. 사지않습니다 보지않습니다", "빠니는 좋지만 일본은 싫어요", "이 시기에", "본인들의 영향력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일본 좀 그만 가라" 등의 반응이 달렸다.


이는 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 양국 갈등을 촉발하면서 국내 누리꾼들의 부정적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악플 세례가 이어지자 빠니보틀은 곧바로 해명했다. 그는 댓글로 "저도 일본이 라인을 가져갈지는 몰랐다"며 "가볍게 여행으로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Instagaram 'panibottle_official'Instagaram 'panibottle_official'


한편 일본 내 9600만 명이 이용하는 최대 메신저인 라인은 라인야후가 운영 중이다.


그런데 최근 소프트뱅크가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일부를 7월 초까지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다.


이에 네이버가 10년 넘게 키운 라인이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는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며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