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성폭행하려는 남성과 몸다툼하다가 숨지게 한 여성..."정당방위 인정 안 될 수도 있답니다"

인사이트현장 사진 / HK01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실수로 숨지게 한 여성이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지난 3일 태국 창왓 부엥 칸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성폭행 미수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남성 분종(32)은 이웃집 여성 우라이(42)의 집에 벌거벗은 채 침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여성의 입을 천으로 막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성은 격하게 반항했고, 이들의 몸싸움은 30분 넘게 이어졌다.


몸부림치던 여성은 상대방의 목에 천이 걸린 것을 발견하고 이를 세게 잡아당겼다.


남성은 여성의 입을 막으려고 준비한 천에 자기 목이 졸렸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목에 천이 감긴 채 알몸으로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현지 병원에서 부검한 결과 남성은 목에 치명상을 입은 것 외에 부상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성폭행 피해를 막기 위해 실수로 상대방을 죽인 것이었지만, 경찰은 여성이 상해죄로 기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남성의 유족들은 급히 시신을 화장한 뒤 여성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