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최소 20명의 소녀와 성매매"...'너의 이름은·스즈메의 문단속' 프로듀서 충격 자백

인사이트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을 제작한 프로듀서가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아사히 신문, 슈칸분슌 등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와카야마현 경찰은 도쿄도 시부야구 다이칸야마마치의 프로덕션 회사 경영자 이토 코이치로(伊藤耕一郎 , 52)를 아동매춘·아동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와카야마 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토는 2023년 12월 자택에서 17살 여고생이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3만 엔(한화 약 26만 원)을 건네고 음란행위를 하고 이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이토 코이치로 / アニバース


그는 SNS에서 '남자친구가 없다' 등의 게시물을 발견하고 소녀에게 '원조교제를 하고 싶다'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는 경찰 조사에서 "20명 이상의 소녀와 성매매를 했다"라는 등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법 위반 혐의로 현재까지 3차례 체포돼 기소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21년 9월 이토는 나가노현에 거주하는 여고생이 미성년임을 알면서도 나체 사진을 찍어 자신에게 전송하도록 지시했다.


당시에도 그는 SNS에 '돈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발견하고 소녀에게 1만 2,500엔(한화 약 11만 원)을 보내며 나체 사진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토의 스마트폰을 분석하면서 이번 사건을 확인했다.


이토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미성년 여성으로부터 나체 사진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이 어느 아이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그의 스마트폰에서 음란 영상을 다수 발견해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이토 코이치로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등 신카이 마코노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다.


이 외에도 그는 신카이 감독의감독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누군가의 시선', '언어의 정원' 등을 제작했으며, 지난해 개봉해 국내에서만 555만 명의 관객 수를 달성한 '스즈메의 문단속'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