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왜 애 혼자 보내냐"...초등생 아이와 화장실 안 가줬다고 카페 알바생에 버럭한 엄마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카페에서 한 아이가 혼자 화장실에 간 것을 두고 부모가 알바생에게 화를 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생이 아이 화장실도 같이 가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학원 상가 인근에 있는 디저트 카페에서 알바 중인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나오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근무 중이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아르바이트하던 A씨는 이날 오후 5시께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사연에 따르면 당시 초등학교 1학년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B씨가 카페에 왔고 B씨는 와플과 음료 한 개를 시킨 후 아이만 매장에 두고 나갔다. 


A씨는 "5시면 학생들이 정말 많이 몰릴 시간이라 숙제하는 아이들로 매장이 꽉 차서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정신없이 주문을 받고 있는데 그 아이가 와서 화장실을 물어보더라"고 말했다.


A씨가 일하는 카페는 화장실이 건물 밖에 위치해 있었고, A씨는 아이에게 위치를 설명해 준 뒤 다시 정신없이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B씨가 다시 매장에 들어오더니 "저기 앉아 있는 아이 못 봤냐"고 물어왔다. 이에 A씨는 "화장실 위치를 물어봐서 알려줬는데 아직 안 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러자 A씨의 답변을 들은 B씨의 표정이 갑자기 싸하게 변했다.


급기야 "지금 걔를 화장실에 혼자 보낸 거냐"며 "화장실이 건물 밖에 있는데 왜 혼자 보내냐. 직원이 둘인데 왜 그냥 보내냐"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당황했던 A씨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퇴근 후 B씨가 소리 지르며 욕하던 모습이 계속 떠올라 집에서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럴 경우에 알바생이 같이 가줘야 하는거냐"며 "키즈 카페도 아니고 매장이 한가한 것도 아니었다. 이럴 때 무슨 일이 생기면 알바생 책임인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자기가 애 혼자 두고 가 놓고 누굴 탓하냐", "이런 사람이 진짜 있냐", "모욕죄로 신고해라", "애 엄마 방임으로 신고해 버려라" 등의 반응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