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제주도에서 또 고기를 시켰는데 비곗덩어리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 고기'라는 한 고깃집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이곳에서 고기를 추천받아 주문했다고 한다. 이 고기는 뼈에 두툼한 고기가 양쪽으로 붙어 마치 나비를 연상시킨다.
다만 고기에는 살보다 비계가 차지하는 부분이 더욱 많다. A씨는 "이 기름 덩어리는 진짜 좀 심하다"라며 "다신 안 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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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삼겹살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보기만 해도 느끼하네", "저거 사람이 먹어도 되는 겁니까?", "이쯤 되면 제주 흑돼지가 문제 있는 거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주 유명 고깃집을 중심으로 비계가 많은 삼겹살을 팔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하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음식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위생·축산 부서에서 지도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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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 지사는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체 운영과 관련해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식문화 자체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비계 삼겹살'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 내 돼지고기 전문 식당 70여 곳과 축산물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오 지사의 발언은 논란을 더욱 키우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제주도에서는 비계만 먹는 게 문화냐", "제주도는 대한민국이 아니냐?", "제주도민을 괴식가로 만드나"라며 오 지사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