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홍대 클럽거리서 80대 할머니 얼굴 '피투성이' 만들고 그냥 간 남성들 (+CCTV 영상)

인사이트채널A


서울 홍대클럽거리 인근 거리를 걷던 80대 할머니가 남성 무리들에 의해 얼굴이 피투성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 무리 중 앞서가던 남성이 날린 신발이 얼굴을 강타당한 것인데, 가해자는 그 어떤 후속 조치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30분께 A씨는 일행 10명과 길을 가던 중 바닥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발로 차려 했다. 그러다 남성의 신발이 80대 할머니 얼굴로 날아갔다.


채널A


무리에는 외국인 남성들도 섞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A씨의 국적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채널A가 전한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가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찬 순간, 신발이 벗겨져 날아간다.


신발은 맞은편에서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오는 할머니 얼굴을 그대로 강타한다.


피해자는 얼굴을 부여잡고 비틀거렸지만, A씨는 도로에 떨어진 자신의 신발만 챙긴 채 자리를 뜬다. 함께 걷던 다른 무리들도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를 뜨는 모습이다.


인사이트채널A


피해자는 결국 혼자 집까지 걸어왔과, 피해자 아들은 해당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안경까지 쓰고 있던 할머니의 피해는 더욱 컸다. 날아든 신발에 안경이 부러지며 콧등 부위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눈 주변은 새카맣게 멍들었다. 정신적 충격까지 받은 상태다.


피해자의 아들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외국인인 걸 떠나서 노인분이 그렇게 다치셨으면 옆에서 사과를 하든지 어떤 조치를 취하셔야 하는데 그게 장난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라며 "어머님은 지금 굉장히 불안한 상황인데 자식으로서 이건 너무 화가 난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CCTV 영상과 주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가해자와 그 무리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