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유기견 몰골로 구조된 강아지 4마리가 살고 있던 서울 오류동 '쓰레기집'의 충격적인 상태

인사이트YTN '뉴스 나이트'


서울 오류동의 한 가정집에서 오물과 쓰레기에 뒤덮힌 채 살고 있던 여성과 반려견 네 마리가 구조됐다.


지난 1일 YTN '뉴스 나이트'는 한 여성이 거주하던 '쓰레기집'의 충격적인 상태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가정집이 오물과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가 이웃 주민의 신고로 대청소가 이루어졌다.


공개된 집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로 가득했다. 쓰레기조차 썩어 악취가 진동을 해 방독면 없이는 숨 쉬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통 방 두 칸 짜리 집은 2~3명이 하루 안에 청소를 끝낼 수 있지만 이 집은 워낙 쓰레기가 많고 오염된 곳이 많아 십여 명이 이틀 동안 청소를 해 마무리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집에 사람과 반려견 4마리가 함께 살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여성은 이사온 지 2년이 넘었지만 평소 소통이 전혀 없었고, 밖에 나온 강아지를 '유기견'으로 착각할 정도로 털이 길고 오물이 묻어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뒤늦게 창문 너머로 집안 가득한 쓰레기를 보고 신고를 해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한다.


집 주인인 여성 뿐만 아니라 강아지들도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 등이 의심되는 상황.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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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처럼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저장해 두는 강박 장애를 '저장 강박증'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장강박증을 아우른 '강박장애' 환자는 전국적으로 2017년 2만6천963명에서 2019년 3만234명, 2021년 3만6천913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강박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기록을 평가한 것으로,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 수까지 합치면 숫자는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