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쌍둥이 임신한 아내 옆에서 대놓고 여성 BJ 보며 성욕 푸는 남편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남편이 다른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 성욕을 해결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결혼 4개월 차 20대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은 결혼 전 쌍둥이를 임신해 신혼 생활보다 현실 육아에 먼저 뛰어든 부부였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을 갈등을 겪고 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다정한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남편은 퇴근 후 아내에게 "에너지 없어? 자기 전에 하면 돼"라며 부부관계 신호를 보냈다.


인사이트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그러나 아내는 "애들 재우고 밥 먹이면 새벽 1시"라며 부부관계를 별로 반기지 않았다. 


이후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부관계를 꺼리게 된 이유를 밝히며 과거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임신 중에 바로 옆에서 남편이 다른 사람을 보고 혼자 성욕을 풀었다. 충격적이었다"며 "그때도 나는 불쾌하다는 말을 못 했다. 항상 그런 식으로 뭘 보면서 했었고 최근까지도 뭘 보다가 갑자기 하고 싶어지면 나한테 하자고 하니까 불쾌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저는 출산 전보다 20kg 정도 체중이 늘어났다. 아이 낳고 변한 모습에 한동안 많이 울기도 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그런 것을 알면서도 남편은 유튜브, SNS, BJ 등 다른 여자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성욕을 풀었다. 제가 모르게 하면 모르겠는데 대놓고 할 때도 있다. 그 모습에 비수가 꽂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남편의 의견은 달랐다. 


남편은 "나는 성욕을 풀려고 본 게 아니다"라며 "부부관계를 안 하니까 성욕이 쌓인다. 화장실 가서 하려고 하면 아내가 문을 벌컥 열고 확인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난 항상 아내에게 물어본다. 혼자 해도 되냐고. 어떡하냐. 성욕이 쌓이는데"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아내는 임신 중일 때 남편이 SNS로 다른 여자들에게 친구 추가를 하고 다닌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내 설명에 따르면 남편은 아내가 임신 중이던 당시 같은 지역에 사는 여성들에게 SNS 친구 추가를 했고, 그중 아내의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또 "남편이 SNS로 가슴 사진을 올린 어떤 누나한테 댓글을 달면서 집적거리더라"며 "그 사건이 이혼하고 싶은 이유 중에서도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소연했다.


이 사연을 접한 오은영 박사는 "실제로 출산과 회복의 과정에서 몸이 여자가 더 많이 아프다. 이때는 예민하고 힘들다"며 "머리로는, 논리적으로는 성적 욕구가 있을 때는 혼자 해결하는 것뿐인 건 안다. 마음으로는 안 받아들여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