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아이들이 어린이집 주차장에 각 맞춰 세워놓은 킥보드 상태

인사이트보배드림


최근 민폐 주차, 불법 주차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어린이집 앞 주차장에 아이들의 킥보드가 가지런히 주차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 주차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주차장을 내려다본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을 보면 아동용 킥보드부터 네발자전거, 전동차 등 아이들의 탈 것들이 주차선을 넘지 않고 깔끔하게 정렬돼 있다.


아이들의 이동 수단에 맞춰 아주 작게 만들어진 주차 칸도 너무 귀여운 모습이다.


A씨는 "어린이들도 이렇게 주차한다"며 "제발 다 큰 성인들도 선 물고 주차하지 맙시다"라고 꼬집었다.


인사이트필로티 구조 아파트 통행로에 차량 한 대가 주차돼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들의 이러한 주차 습관(?)에 감탄하며 성인들이 이런 주차 예절을 본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에는 "주차 조기교육 매우 칭찬한다", "부모님들이 잘 가르친 거다", "어른들 좀 보고 배워라", "전면 주차까지 완벽하다", "너무 귀엽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 한 누리꾼은 "공유 킥보드 길바닥에 버려 놓는 사람들은 이걸 보고 반성하길 바란다"며 킥보드 민폐 주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편 최근에는 차량·공유 킥보드 등 종류에 상관없이 무자비하게 일어나는 '민폐 주차'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주차칸을 막고 이중주차 한 차량 / 보배드림


지난 27일에는 이중 주차를 한 차주가 차를 빼달라는 전화에 "사람이 아픈데 왜 전화하냐", "운전 미숙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또 전날에는 아파트 보행로에 너무 당연하게 주차된 SUV 차량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월 26일에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바닥에 내팽개쳐둔 학생들로 인해 자동차 바퀴가 킥보드에 끼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