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가발·미니스커트로 '여장'하고 수영장 여자 탈의실 들어간 30대 남성의 체포 장면

인사이트MBN '굿모닝MBN'


가발과 미니스커트로 여장을 하고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3일 오후 1시 40분께 여장을 한 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MBN '굿모닝MBN'


MBN '굿모닝MBN'을 통해 공개된 체포 장면을 보면 A씨는 검은색 뿔테안경과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가발을 착용했으며 노란색 저지와 파란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모습이다.


A씨는 여성 탈의실에 들어가 약 10분간 탈의실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탈의실에 출입하려면 입장권 바코드가 필요한데, 키오스크로 발권하기 때문에 성인 남성도 의심받지 않고 여성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수상함을 느낀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자 A씨는 탈의실을 뛰쳐나갔다.


다행히 "저 사람 좀 잡아달라"라는 여성의 외침을 들은 프리다이빙 강사 신씨가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인사이트MBN '굿모닝MBN'


신씨는 MBN에 "여성분이 이 사람 여자 아니라고, 남자라고 소리치면서 따라오더라"라면서 "A씨를 계속 포박하고 있는 상태였고 직원분들이 112에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 신체를 보고 싶어 들어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탈의실 내부 불법 촬영 혐의 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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