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수학 3등급도 입학 가능할 듯"...유명 입시학원 대표가 예상한 '의대 합격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을 증원하기로 한 가운데 의대 입학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금까지 의대는 최상위권 학생만 입학했으나 경우에 따라 수학 3등급을 받은 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의대 입학을 위해 반수생과 N수생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22일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정부의 의대생 증원과 관련해 "2등급 학생들도 잘하면 (의대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위권 대학 이공계를 준비했던 학생 중 의대 준비를 해보겠다는 움직임이 상당 부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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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카이스트와 같은 과학기술 전문대학, 특수대학 재학생에 이어 문과 상위권 학생까지 의대 입시에 도전한다"고 했다. 


또 "중학교 때부터 지방으로 이사 가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 인재 전형을 노리는 분위기를 전했다. 


의대 입학 필수 조건인 수학 1등급에 대해 그는 "이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지방권은 수학 기준 1등급 학생보다 모집 정원이 초과됐다"고 했다. 


이어 "통계적으로 보면 지방권 의대는 2등급 상황에 따라선 3등급도 입학이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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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학 합격선 하락은 이공계열 입학 합격선 하락에 영향을 끼친다. 임 대표는 "서울대 이공계 전체 선발 인원이 1700명으로 이들이 마음먹으면 의대로 옮겨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구멍이 나면 이공계열의 합격선 하락은 밑에 있던 학생들이 치고 올라와 상위권·중위권·중하위권과 일반 학교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대학교 '2024학년도 1학기 신입생 휴학 및 자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개강하자마자 신입생 119명이 휴학했다. 


일각에선 의대 증원에 맞춰 반수를 택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서울대는 휴학 배경을 놓고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