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어려도 사형해야"... 13살 중학생이 동급생 살해 후 암매장 중국 사회 충격

인사이트13살 중학생 마지막 모습 / sina


13살 중학생 3명이 동갑내기 학생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해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9일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허베이성 한단시 페이샹구에 사는 13세 중학생 A군이 친구를 만나러 외출했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군이 실종 당일 같은 반 친구인 B군에게 휴대전화로 돈을 보낸 사실을 파악하고 CCTV를 확인해 동급생 3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 3명은 미리 구덩이를 파놓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평소에도 A 군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고 괴롭혀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에서 A군이 용의자 3명 중 한 명에게 모바일 송금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용의자들은 경찰의 추궁을 받자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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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3명은 A군을 살해한 뒤 인근 비닐하우스에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중국 시민들은 분노했고 "나이가 어려도 사형에 처해달라", "가해자 부모도 중형에 처해야 한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형사 책임 연령이 만 14세인 한국과 달리 중국은 2020년 개정한 살인 및 중상해 범죄에 대한 형사책임 연령을 기존 14세에서 12세로 낮추고 최고인민검찰원의 승인을 받으면 기소할 수 있게 했다. 


A군을 살해한 용의자 3명이 모두 13세로 이번 개정안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