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방 업주를 흉기로 협박해 카드를 훔쳐 달아나 마구 썼다가 경찰에 체포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소재의 다방에서 업주 B씨를 흉기로 협박해 카드를 빼앗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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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이전부터 두 차례 다방을 방문해 자신을 사채업자라 소개하며 B씨와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당일에도 손님으로 위장해 다방을 방문한 A씨는 돌연 흉기를 꺼내 B씨에게 위협을 가하며 카드를 뺏고, 카드의 비밀번호까지 알아냈다. 이후 그는 B씨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어 놓은 채 다방에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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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그가 B씨의 카드로 600만원을 인출했으며, 이 중 170만원을 옷 가게와 유흥주점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경찰은 주변 CCTV 카메라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A씨는 휴대전화 요금도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다며 "돈이 필요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