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20대 남성 3명, 서울 한복판서 납치극 벌여...경찰 피해 도주 (+체포 영상)

인사이트채널A '뉴스 A'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지인을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인 9일 오후 11시 25분께 금천구 가산동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초반 남성을 강제로 차에 태운 뒤 강북구로 이동한 20대 남성 3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감금)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서울의 모든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강북구 미아동에서 이들이 탄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10일 오전 2시께 일당 3명을 모두 체포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 A'


채널A가 공개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체포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1차선의 검은색 승용차의 조수석이 열리고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내리더니 맞은편에서 순찰차가 다가오자 그 옆을 태연히 지나쳐 사라졌다.


경찰은 해당 승용차를 멈춰 세운 뒤 탑승자들을 다 내리게 한 후 조수석에서 내린 1명도 뒤쫓았다.


이 남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은 채 골목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불심검문에 대답을 하는 듯하더니 뒤돌아 전력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차량은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강북구 미아역까지 20km 넘게 도주했으며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현장을 덮쳐 일당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한 한 명도 약 200m가량 추격해 검거했다.


피해 남성은 발견 당시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일당은 "금전적인 문제로 이야기하다 기분 나쁜 말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된 3명을 입건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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