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서판다 리안 /사진 =서울대공원
푸바오의 중국 반환이 한 달도 채 안 남은 가운데 푸바오의 빈자리를 채워줄 레서판다 3총사가 나타났다.
8일 서울대공원은 이달 말 관람객 공개를 앞둔 레서판다 삼총사인 '리안·세이·라비' 근황을 온라인으로 먼저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총 6마리의 레서판다가 있으며, 그중 3마리가 서울동물원(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리안·세이·라비'다.
레서판다 세이 / 사진 =서울대공원
'리안·세이·라비'는 지난해 11월 캐나다와 일본에서 서울대공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세 마리 중 유일한 암컷 '리안'은 2020년 7월생으로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맏형 '세이(수컷)'는 2019년 7월생 일본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막둥이 '라비(수컷)'는 2022년 6월생으로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왔다.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인 '리안'은 귀에 노란색 털이 있으며, 3마리 중 얼굴이 가장 작은 것이 특징이다. 귀엽게 자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셋 중 몸에 검은 털이 가장 많은 '라비'는 턱에 까만 줄무늬가 인상적이다. 장난꾸러기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대변을 가리는 깔끔한 성격의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다.
레서판다 라비/ 사진 = 서울대공원
첫째 '세이'는 뺨부터 눈썹까지 흰 털이 이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경계심이 많은 리안과 다르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적어 친화 훈련, 체중계 훈련에 잘 따라와 주어 사육사들에게 우등생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이달 말부터 작은 방사장과 내부 방사장 관람을 먼저 개방해 레서판다를 공개, 향후 입사 훈련에 따라 단계적으로 큰 방사장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레서판다 '세이' / 사진 = 서울대공원
레서판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CITES 1급으로,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공원 최홍연 원장은 "국제교류를 통해 들어온 귀한 레서판다 세 마리가 잘 정착하고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며 "이번 첫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레서판다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