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전남 진도서 지적 장애인 고등학생 금메달리스트 숨진 채 발견...학폭 수사 착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남 진도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지난 7일 KBC광주방송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개학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밤, 진도군 야산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고등학생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연루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인사이트KBC


A군은 전국 장애인 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체육 특기생이었다.


숨지기 전 A군은 USB에 유서를 남겼다. 여섯 장 분량의 유서에는 자신이 다니는 기숙형 특수학교에서 부당한 일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군의 할머니는 손자가 평소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서를 파악한 경찰은 학생들 사이에서 A군에 대한 괴롭힘이나 폭행 등이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근거로 해서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추가로 위법 행위가 있는지 법리 검토를 할 예정"라고 전했다.


또 전남교육청과 유관기관은 오는 11일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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