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남의 가게 앞에 소변보고 미안했는지 대걸레로 닦고 사라진 아줌마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이른 아침 가게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여성이 가게 대문 앞 소변을 보고 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가게를 하루 쉬었는데 아주머니가 대문에다 소변을 누고 가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로운 직영점 준비를 위해 수도권으로 출장을 가게 된 글쓴이 A씨는 하루 반나절 정도 매장을 비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출장 후 우연히 가게 앞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출장을 다녀온 사이 한 아주머니가 많이 급했는지 이른 시간에 (매장) 대문에다 소변을 눴다"며 "밀대로 청소까지 해주고 가셨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한 CCTV 장면을 보면 사건은 오전 8시 45분께 발생했다.


한 여성이 가게 앞으로 오더니 급하게 바지를 내리고 자리에 앉아 볼일을 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이내 주섬주섬 바지를 입더니 앞에 있던 대걸레로 바닥을 청소하고 현장을 떠났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당혹스러운 일을 겪은 A씨는 "일단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덕분에 저녁에 한참을 대청소했다"며 "이 업계에 있어서 다른 사장들은 이런 문제들이 거의 없고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유독 나만 인생 참 별일 다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그는 "분명 긍정적인 마인드는 긍정적인 인생을 가져온다고 확신한다"며 "올해 대박 나려는 징조 맞겠죠?"라고 반응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대박 징조다", "그나마 소변이라 다행이다", "많이 급했나 보다. 좋게 생각하는 게 대단하다", "앞으로 잘 되려고 그러나 보다", "별의별 일이 다 있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