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대게 2마리 38만원에 바가지 씌운 인천 소래포구...'가격·저울 눈속임' 또 걸렸다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 뉴스1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 뉴스1


'바가지', '눈속임', '불친절' 등의 갖가지 논란으로 인해 물의를 겪어 대국민 사과까지 했던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시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환골탈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예전과 크게 변한 게 없는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인천 남동구는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불법상행위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YouTube '생선선생 미스터S'YouTube '생선선생 미스터S'


남동구는 원산지 표기가 잘 돼 있는지, 저울 눈속임 행위는 없는지 등을 점검했는데, 그 결과 저울 관리상태가 미흡한 점포 10곳에 개선명령이 내려졌다.


두 곳의 업소는 광어 가격을 1kg당 4만원으로 표기해놨음에도 손님에게 "5만원을 달라"라고 요구해 개선명령을 받았다.


일부 업소는 실제 무게보다 다소간 더 무게가 나오는 저울을 사용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


구는 앞으로 주 3회 이상 합동점검을 진행하면서 원산지 표기나 위생 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여전히 부정확한 저울을 사용하고 가격을 속이는 업장이 있다는 점에 아연실색했다.


"사람들이 '혹시나' 하고 계속 가주니 변화가 없지", "한번 간 사람은 있어도 두번 간 사람은 없다는 소래포구", "해오던 게 저건데 못 끊지" 등의 비판적 반응이 쏟아졌다.


소래포구에서 바꿔치기 당한 다리 없는 꽃게 / 보배드림 소래포구에서 바꿔치기 당한 다리 없는 꽃게 / 보배드림 


한편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은 '게 다리 실종' 사건으로 국민적 논란이 됐다.


기존에도 '섞어팔기·바기지' 논란이 제기됐던 터라 대국민 사과로 이어졌다. 당시 상인들은 큰절까지 올리며 개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달 대게 두 마리를 38만원에 바가지를 씌우려던 상인이 발각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