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박진우(JINU)'
아프리카TV 스트리머(BJ) 박진우가 튀니지 여행 중 인종차별을 겪었다.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박진우는 튀니지를 여행하며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BJ 박진우가 튀니지 시민들에게 숨 쉬듯 인종차별을 겪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튀니지 올드시티의 한 시장을 걷던 박진우는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니하오'라는 인사를 들었다. 그는 "아시아 사람은 다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나 보다"라고 황당해했다.
아프리카TV '박진우(JINU)'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골목 어디선가 "칭챙총"이라는 말이 들려왔다. '칭챙총'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
앞서 여러 곳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그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곧장 인종차별 발언을 한 이를 따라가 불러 세웠다.
박진우는 영어로 "왜 그렇게 말했냐. 나에게 사과하라"고 말했고 당황한 듯 보이는 튀니지 청년은 "미안하다"고 답했다.
이에 박진우는 "'칭챙총'이라고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아프리카TV '박진우(JINU)'
튀니지에서의 인종차별은 자리를 옮긴 곳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젊은 튀니지 청년이 지나가며 "칭챙총"을 외쳤다.
이에 박진우가 뚫어지게 쳐다보자 눈빛을 의식한 듯 계속해서 뒤돌아보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는 같은 날에만 다섯 차례 인종차별을 겪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이런 곳은 여행 안 가는 게 맞다", "위험해 보인다", "잘생겼는데도 인종차별 당하는구나", "수준을 보여준다", "튀니지 절대 안 간다"며 분노했다.
한편 여행 유튜버·BJ들이 여행지에서 인종차별을 겪은 사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Youtube '견튜브'
지난해 9월에는 유튜브 채널 '견튜브'를 운영하는 여행 유튜버가 방글라데시 여행 중 '칭챙총'을 듣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튜버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청년을 끝까지 쫓아가 욕설을 퍼부었다.
한국말로 "야 너 뭐라고 했어 XX야"라며 거세게 비난했고 외국인 청년은 "잘못했다"는 말과 함께 전속력으로 줄행랑쳤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이다 참교육'이라며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