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상하이 한복판서 '한복' 입고 "중국의 전통적 아름다움" 이라고 홍보한 조선족

인사이트JTBC '사건 반장'


한복을 입은 모델이 중국 상하이를 거닐며 '중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이라고 홍보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JTBC '사건 반장'에는 최근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에 '중국의 아름다운 조선족'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은 "중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말로 시작된다. 


이어 푸른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머리를 틀어 올린 여성이 등장해 중국 상하이 길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다. 


JTBC '사건 반장'


영상에서는 중국인들이 모델을 보고 "아름답다"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쪽 진 머리에 태극부채까지 들고 있어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자막에는 '조선족'이라고 적혀 있고 영상 설명 역시 '중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현대 거리로 옮겨갈 때'라고 적혔다.


인사이트JTBC '사건 반장'


한복을 조선족의 전통 의상이라고 홍보하는 모습이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이 영상을 보면) 한국인들이 또 '중국은 자기만의 문화도 없냐'고 말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이에 영상을 소개하던 사건 반장 진행자는 "치파오를 입어라. 치파오 이쁘지 않냐"고 분노했다. 


출연진 박지훈 변호사 역시 "누가 봐도 족두리에 한복이다. 조선족인데 어떻게 중국옷이냐"며 "소수민족들 문화가 다 자기들 거냐. 엄연히 한복은 한국의 문화다"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한복을 중국 전통의상이라고 주장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김치, 부대찌개, 비빔밥이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우기는가 하면 최근에는 '한국 설'이라는 표기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설'이라고 표기해야 한다며 "한국이 중국 설을 훔친다"는 억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