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MBCNEWS'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사협회가 지난 주말 서울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의협 추산 4만 명,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회 현장 속 의사들의 옷차림이 주목받고 있다.
YouTube 'MBCNEWS'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진행됐다.
약 두 시간가량 진행된 집회에는 전공의뿐만 아니라 전임의, 개원의, 의대생까지 참여했다.
YouTube 'MBCNEWS'
집회에 참여한 의사들은 왕복 10차로 중 5개를 점거하고 의료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이질감이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흔히 보여지는 시위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의사 집회 영상에 달린 누리꾼의 댓글 / YouTube
한 누리꾼은 집회 영상 댓글을 통해 "너무 신선하다. 시위하는 사람들 옷차림들이 부티가 난다"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거리에 나와 구호를 외치던 이들은 단체 조끼와 같이 가볍고 활동적인 옷차림을 한 반면 의사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정장과 코트, 고가의 점퍼를 입은 모습이다.
지난해 7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대회 / 뉴스1
일부 누리꾼들은 "동정심을 유도해도 모자란데 저런 옷차림이라니", "시위할 줄 모르는 듯", "부티가 흐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편한 옷 입고 나왔어도 위선이라면서 욕 먹었을 듯", "꼭 가난해야만 투쟁하나", "깔끔해서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용 보장 요구하는 돌봄노동자들 / 뉴스1
한편 제약회사 직원을 의사 집회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확산되자 대한의사협회는 4일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만약 이를 강요한 회원이 있다면 징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처벌하겠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