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의대생들 "한국 정부 폭압적으로 변하고 있다...도와달라" 국제단체에 지원 요청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국제 의대생 단체에 성명을 보내 지원을 요청했다.


4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KMSA)는 이날 SNS에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계의대생연합(IFMSA)에 보내는 성명을 공개했다.


세계의대생연합(IFMSA)는 1951년 설립돼 현재 세계 130개국 의대생 130만여명이 가입된 국제 의대생 단체다.


의대협은 성명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정부가 갑작스럽게 발표하면서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의대생들이 동맹 휴학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 뉴스1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 뉴스1


의대협은 정부의 증원 방침을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가 잘못된 데이터와 불완전한 가정에 기초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규정하며 "교육이 포퓰리즘을 위한 수단(medium for populism)이 돼선 안 된다고 믿는다. 우리는 정부가 의대생과 의사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침묵시키는 대신 민주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의대협은 "정부 점점 더 폭압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명령과 위협을 가하며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잘못한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면서 "의대협은 폭압적인 정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미래의 환자들을 위협에 빠트리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 싸우는 우리에게 지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IFMSA는 아직 해당 성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