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 매입 전 빌딩 모습 / 네이버 로드뷰
국내 대표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한솥이 청담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빌딩을 447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한솥은 지난달 서울 청담동 본사 사옥 1층과 2층에 '한솥 청담 플래그십'을 오픈하고 다양한 고객층과 소통을 확대하고 나섰다.
플래그십은 1층 한솥도시락 직영 점포와 2층 오픈형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했다. 오픈 첫날에는 1000여 명 이상의 고객들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솥 본사 전경 / 한솥 제공
이 가운데 해당 플래그십이 일명 '청담 명품 거리'에 위치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다.
한솥은 지난 2022년 청담동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8층 면적의 '진 빌딩'을 매입했다.
당시 매입한 금액은 447억 원이다. 원래 진빌딩에는 마이클 코어스, 지미추, 피부과 등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다.
한솥 본사 내부 / 한솥 제공
그러나 한솥이 빌딩 전체를 매입하면서 브랜드들이 문을 닫았다.
이 거리에는 샤넬, 루이뷔통 등의 명품 샵과 기아 자동차 등 대기업이 위치해 있다. 앞서 한솥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빌딩의 8~9층을 사용해 왔다.
약 5억 원의 전세 계약을 통해 사옥을 사용해 오다가 당시 자본 총액 약 485억 원의 92%에 해당하는 진빌딩으로 거취를 옮겼다.
한솥 제공
이후 진빌딩에서 '한솥 빌딩'으로 이름을 바꾸고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한편 한솥은 1993년 창업을 시작했다. 저가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맛과 품질 개발에 지금은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잡은 브랜드로 성장했다.
수많은 도시락 업체가 등장했지만 한솥의 굳건한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2022년 기준 한솥의 매출액은 126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29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