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경찰청'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어두운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칼을 든 수상한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분 24초 남짓한 영상에는 오후 11시 11분께 주택가 골목 폐쇄회로(CC)TV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남성 A씨가 주차하는 차량을 한 곳에 서서 빤히 응시하고 있다. 이때 주차하던 차량 운전자는 수상함을 느끼고 그대로 자리를 떠난다.
A씨가 손에 쥐고 있던 흉기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잠시 후 112에는 "수상한 남자가 어두운 골목에서 큰 칼을 들고 서성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도주를 막기 위해 골목 앞뒤와 주차장 방향을 경찰차로 포위했다.
A씨를 찾아 나선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빌라 입구에서 서성이던 A씨를 발견했다.
YouTube '경찰청'
A씨는 손에 있는 무언가를 숨기듯 뒷짐을 진 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향해 "손을 들어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A씨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마지못해 두 손을 보여줬는데 여전히 흉기를 든 상태였다.
이어 경찰들이 "칼 내려놓고 바닥에 엎드리라"고 고함 치자 A씨는 그제서야 손에 쥐고 있던 흉기를 바닥에 내려놓은 뒤 투항했다.
YouTube '경찰청'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금품을 빼앗기 위해 범행 대상을 찾아 골목을 서성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차하던 차주분이 안 내리셔서 다행이다", "신고자 없었으면 사고 났다",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니", "너무 무서운 세상이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