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언니 왜 그래요"...차 빼달라는 노래방 사장에 무차별 폭행한 여성 2명


인사이트JTBC'사건반장'


노래방 입구를 막은 차를 빼 달라고 요청했다가 여성 2명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사장님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사장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오후 8시쯤 노래방에 출근한 사장님은 상가 입구를 막은 외제차를 발견했다. 


A씨 가게는 지하에 있어 차량이 입구를 막으면 영업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차주에게 "차 좀 빼 달라"고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여성은 "알겠다"고 답했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에 보낸 A씨의 문자와 전화에도 답하지 않았다.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차주는 경찰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인사이트JTBC'사건반장'


A씨는 두 시간쯤 지난 뒤 여성 두 명이 노래방 앞 주차된 차 쪽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했고 차주라고 생각한 A씨는 문앞으로 나갔다. 


A씨는 "저를 보자마자 '여자 2명인데 노래방 1시간에 얼마냐'고 되게 예쁘게 이야기하더라. 내가 '노래만 하면 한 시간에 3만원이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이 XXX아, 너한테 안 팔아줘. XX 같은 X아!'하며 다짜고짜 욕하더니 저를 잡아끌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더니 가게 앞을 막고 있는 차량에 여성 중 한 명이 탑승했고 피자 박스를 차량에 싣더니 다시 차에서 내린 후 그냥 가려고 했다. 


이에 A씨가 "사람을 때리고 차도 안 빼고 어디 가느냐"고 항의하자 여성 2명은 A씨를 다시 때리기 시작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여성들은 "언니, 저희 갈게요","언니 저희 가도 되죠?라며 운전석 문을 열고 현장을 빠져 나가려 했고 A씨는 그때부터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그걸 보던 여성 2명은 "뭐야 지금 뭐 찍는 거야?" 하면서 또 폭행이 시작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경찰차의 출동으로 상황은 종료됐다. 하지만 경찰은 "주취자라 나중에 조사할 것"이라며 놓아줬고 한명은  대리기사를 불러 그 자리를 떠났다. 또 다른 여성은 보호자로 보이는 남자가 데려갔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보호자로 보인 남성은 "왜 또 그러냐"며 여성을 다그쳤고 출동한 경찰 역시 "저번에도 이러더니.. 금융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 이후로 손님을 대면하기가 어렵다. 술마신 사람만 봐도 무섭다. 이 여성들이 언제 또 올지 몰라 두렵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