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김천의료원 분만실서 15년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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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북 김천의료원 3층 분만실에서 남자 아기의 첫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25일 경북도는 20일 오후 2시 30분쯤 김천의료원에 김천에 살고 있는 30대 부부가 3.1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아이와 산모는 건강 상태에 따라 위탁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예정이다.


김천의료원은 2008년 출생률 저하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분만실 운영을 중단했었다. 


경북도가 올 1월 4일 병원 운영을 재개하면서 15년 만에 첫 신생아가 태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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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료원 분만실 중단 후 김천 지역의 산모들은 대구나 구미로 나가 원정 출산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김천의료원 분만실 운영 재개를 추진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김천의료원에 7억6000만원을 투입해 산부인과 전문의 2명을 충원했고 의료 장비 구입과 시설리모델링을 하고 올 1월부터 분만 산부인과를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부인과 운영 2개월 만에 첫 분만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며 "최근 분만 의료기관 감소로 지역별 분만 의료 접근성 격차가 발생하는 가운데 김천의료원이 공공 의료기관으로 큰 역할을 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