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최근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음식을 먹는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이번엔 컵라면을 먹은 승객이 포착됐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2월 2일 지하철 2호선 열차 문 옆에 서있던 남성 승객이 '사리곰탕 컵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2호선 선릉역 출근시간에 일어난 일이라며 제보한 A씨는 "어디선가 계속 '후루룩'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가 음료수를 마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눈을 크게 뜨고 보니 곰탕 컵라면을 먹고 있는 승객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제보했다.
JTBC '사건반장'
제보 영상에는 차창에 비친 한 남성이 출입문 앞에서 한쪽 손엔 컵라면을 들고 다른 손으로 젓가락으로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이 찍혀있다. 남성은 라면이 뜨거운지 '후후' 입김까지 불며 먹고 있는 모습이다.
제보자는 "얼마 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아침 식사하는 승객에 대한 내용이 보도된 걸 보고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비슷한 사례로 한 여성이 출근길 지하철 내에서 비닐장갑을 낀 채 도시락을 먹는 장면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해당 여성은 취식이 처음이 아니라 여러 번 목격했다는 시민들이 있어 충격을 줬다.
현행법상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금지하는 법 규정은 없다.
다만, '불결 또는 악취로 인하여 다른 여객에게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는 물건을 지참한 경우(제34조1항5)'에는 제지 또는 운송거절, 역 밖으로 나가게 하는 등의 조치가 가해질 수 있다.
반면, 버스 내에서의 음식 취식은 금지다. 서울 시내버스의 경우 2018년 1월부터 버스 내 안정성의 문제와 음식 냄새 등으로 일회용 잔에 담긴 모든 음료 및 음식의 반입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