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앞으로 미세먼지 심하면 '조기 퇴근'해 집에서 재택근무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봄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벌써 시민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봄에는 꽃가루와 황사가 영향을 미치면서 출퇴근, 등하굣길 뿌연 미세먼지에 노출되며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비염, 안구건조증 등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봄부터 미세먼지기 심한 날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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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외출 자제' 권고 수준의 형식적인 대응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탄력 근무'를 통해 시민들이 실제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매체는 환경부가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협의를 마무리하고 관계 부처와도 논의한 뒤 '탄력 근무' 내용이 담긴 '봄철 미세 먼지 대응 방안'을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일 평균 1㎥당 50㎍(마이크로그램) 이상이면 내려지는 '고농도 미세 먼지 비상 저감 조치' 발령일이 적용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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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또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되기 1~2일 전 예비 저감 조치가 이루어지는 만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맞춰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연차 휴가 활성화', '출장 최소화', '화상 회의 활용'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기준 '미세 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된 날은 총 6일이었다.


이에 이러한 조치로 인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응 수위를 높이는 데는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를 향해 "미세 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 강도 높은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