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이 발생한 태권도장 모습 / 구글지도 캡처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인 운영 태권도장에서 7세 어린이를 포함한 한인 가족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이날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의 한 주택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30대 한인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오후 1시께 A씨가 숨진 곳에서 가까운 노스 파라마타의 한 태권도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40대 여성이 발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의 옆에는 7살짜리 어린 남자아이의 시신도 함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볼크햄힐스의 주택은 A씨 소유였으며 숨진 A씨와 40대 여성은 부부였고 7살 아이는 이들 부부의 아들이었다.

경찰은 인근 병원 의료진 신고로 이들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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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해당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사범 B씨가 팔과 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병원을 찾았다.

그가 태권도장에서 다쳤다고 말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언론은 A씨 부부가 별거 중인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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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씨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며 아직 발견된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경찰이 치명적인 삼각관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