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馬鞍山之友 2.0'
한 여성이 지하철 좌석에 짐을 올려둔 할아버지에게 가방을 내려달라고 했다가 쌍욕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홍콩 지하철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馬鞍山之友 2.0'에는 지하철 좌석 위에 가방이 놓인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유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작성자 A씨는 "할아버지가 좌석 위에 짐 가방을 올려뒀다"면서 "이 때문에 사람들이 다 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여러 차례 할아버지에게 짐 가방을 바닥에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A씨의 말을 듣는 척도 안 했다고 한다. A씨가 가까이 다가오기 전까지 계속 핸드폰을 만져댈 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사람들이 다 서 있지 않냐. 사람 앉는 좌석에 가방을 올려두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는 갑자기 화를 내며 "너네는 자리에 앉을 가치가 없다. 내 가방보다 너네가 보잘것없는 게 내 잘못이냐"면서 "더는 말 걸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A씨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결국에는 할아버지가 가방을 내렸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할아버지가 너무했다", "배려하는 사회가 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