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길거리에서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기절하도록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금품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40대 남성 A 씨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A 씨의 죄명을 특수강도상해에서 강도살인미수로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A 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20분께 부산 서구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는 20대 여성 B 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뒤 가방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술에 취한 A 씨의 무차별 폭행으로 B 씨는 기절했고 턱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 후 같은 날 오후 2시께 A 씨를 부산역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으며 강도 등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2년 5월 부산 부산 진구 오피스텔 건물에서 30대 남성이 귀가하던 여성을 쫓아가 뒷머리를 걷어차 쓰러뜨리고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일명 '돌려차기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20년형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