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OTT 구독료 너무 비싸다"...정부, 넷플릭스·유튜브 등에 가격 인하 압박할 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정부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요금 인하 압박에 나섰다.


지난 14일 한국경제는 대통령실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에 OTT 요금 인하 방안을 주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실태 취합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업체를 비롯해 티빙,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업체까지 10개 이상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인사이트


구독료는 대부분 1만원을 웃돌고 인상률이 매우 가파르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1만 4900원으로 인상했다. 약 42.6%가량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월 9500원짜리 최저요금제를 없앴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웹 기준 베이직 요금제를 월 79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리는 등 요금제를 약 20% 인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13세 이상 5041명의 86.5%가 OTT를 이용했다. 1인당 평균 OTT 구독 개수는 2.1개다.


지난해 기준 1인당 OTT 구독료로 월 1만2005원을 썼지만 올해는 구독료 인상으로 1인당 관련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는 통신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통신비 인하 정책을 OTT 분야까지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13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통신요금 부담을 완화해 민생경제 안정에 기여하며, 통신시장의 과점체계를 개선해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며 "5G 요금제의 최저구간을 3만 원대로 낮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