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서울시, 임신확률 높은 20대 여성 난자동결 비용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시가 저출생 해결을 위해 서울 거주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난자 동결 시술 비용 지원사업' 대상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서울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20~49세 여성이다.


이들이 난자동결을 희망하면 시술비 절반,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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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동결은 향후 임신 의향이 있는 여성들이 난소 기능이 저하되기 전 건강한 난자를 채취해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시술을 말한다.


하지만 난자 동결 시술은 국민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해당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서울시는 20대가 지불하기엔 부담스러운 시술 비용을 지원해 가임력이 높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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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했지만 20대의 경우 지원 요건 중 하나인 난소 기능 수치(AMH)가 기준 수치인 1.5ng/mL 이하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사실상 지원받기 어려웠다.


실제로 지난 4개월간 시술비 수혜자 219명 중 20대는 8.2%인 18명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시는 기준 수치를 3.5ng/mL로 대폭 완화해 20대 여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난소 기능 저하 유발 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은 수치와 상관없이 지원을 보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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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이후 시술을 받은 여성 가운데 완화된 요건에 해당하면 소급 적용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몽땅정보만능키' 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여성가족재단 전화 상담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가 협약을 체결 2023~2026년 총 30억 원의 난자 동결 시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