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무빙'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화제작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김봉석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정하.
그의 과거 활동과 가정사가 재조명되며 "드라마에서도 효자인데 현실에서는 더 효자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하는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심쿵주의'로 데뷔했으며 같은해 KBS2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꿈이 아이돌이라 JYP에 캐스팅된 적이 있지만 부족한 실력에 겁을 먹어 도망쳤다고 고백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당시 이정하는 다소 부족한 노래와 춤 실력에도 밝은 미소와 자신감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어 합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비판을 받아야 했다. 심사위원이었던 비는 이정하에게 "이제는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잘해야 한다. 내 주위 분들은 '걔를 왜 뽑았어?' 이런다. 상처받았지?"라고 물었다.
이정하는 "상처도 받았지만, 엄마가 알고 속상해할까 봐 더 오기가 생기고 더 부딪쳐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비는 "네가 효도하는 가장 큰 방법은 네가 '더 유닛'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며 "어머니가 장 보는데 '아들이 이정하라면서요' 이러면 얼마나 어깨를 펴지시겠느냐. 그게 효도다"라고 말했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비가 나간 후 이정하는 눈물을 흘렸다. 알고보니 이정하의 어머니는 암 투병 중이었다.
이정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아프신데 '더 유닛' 합류해서 나오니까 엄마가 웃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정하는 "대장암 3기에요. 수술은 받으셨고 이제 곧 항암 치료 들어가세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하는 건강해진 어머니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이정하는 "엄마가 항상 '너는 언젠가 만개할 꽃이니 걸어나가라'고 응원해주셨어요"며 "'무빙' 오디션 합격 소식을 전했더니 '고생했다, 축하한다. 아들 더 날아보자'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실감이 났어요. 누구보다 기쁘고 뿌듯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정하는 '무빙'에서 엄마를 위해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자신의 비행능력과 초인적인 오감능력을 숨기며 살아간다.
엄마를 생각하는 효심이 현실과 드라마에서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한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등 최고의 배우들이 만난 '무빙'에는 무려 5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