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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추천에도 김민재 영입 포기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인재를 놓치고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 관계자들이 나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오판'이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20년 9월 김민재가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을 당시,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토트넘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한국의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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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당시 토트넘 감독이었던 조세 모리뉴 감독은 김민재와 직접 영상통화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손흥민의 강력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에게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자 "괜찮은 선수"라고 답한 것이다.
그러나 이적료 등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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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폴리서 맹활약 중...철벽수비부터 헤딩골까지
토트넘 팬들은 물론이고 국내 축구 팬들은 한국의 최강 공격수와 최강 수비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한 팀'이 되는 모습을 기대했던 터라 큰 아쉬움을 안긴 바 있다.
김민재는 이후 2021년 여름에 페네르바체(터키)로 이적해 1년 간 뛰고, 올여름 1800만 파운드(한화 약 291억 원)에 나폴리로 이적을 성공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철벽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완벽한 헤딩으로 2골을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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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에서 8승 2무로 선두를 기록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토트넘은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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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김민재 영입하지 않은 것 오판이었다"
90min은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훌륭하게 활약하자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의 추천에도 김민재를 영입하지 않은 것이 오판이었다는 인정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김민재 영입을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은 과거 선택에 대해 사과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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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는 나폴리 팬들 사이에서 '벽' 혹은 '철기둥'이라 불리고 있다.
이는 1972년부터 16시즌을 나폴리에서 뛴 풀백이자 1986~1987 시즌 팀의 전설이었던 브루스콜로티 별명으로, 김민재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또한 최근 나폴리 시내에는 '김민재 벽화'가 등장하기도 해 김민재가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