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곽튜브KWAKTUBE'
수리남 방문한 곽튜브, 여행 시작부터 웃지 못할 상황 연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수리남에 방문했다.
드라마로만 본 수리남의 풍경을 실제로 접할 기대에 찬 그는 입국 심사를 마치고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그런 도중 현지인으로부터 붙잡히며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Youtube '곽튜브KWAKTUBE'
지난 14일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곽튜브는 자신의 채널에 '수리남으로 간 사나이 - 수리남(1)'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을 보던 중 흥미가 생겨 비행기 표를 끊었다. 곽튜브는 네덜란드를 경유해 40시간 만에 수리남에 입국했다.
Youtube '곽튜브KWAKTUBE'
40시간 만에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 도착한 곽튜브
그는 수리남으로 가는 비행깃값으로 520만 원을 지불했다. 입국 심사를 마친 곽튜브는 현지 유심을 구입하고 수리남 현지 분위기를 몸소 체험하려는 설렘을 안고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30도에 육박하는 현지 날씨를 체감하며 나가는 순간 한 현지인이 그를 붙잡았다. 일행 없이 홀로 수리남을 방문한 그는 순간 어리둥절했다.
현지인은 대뜸 곽튜브에게 "당신은 왕씨입니까?"라 물었다. 아마 현지인은 그의 얼굴 생김새를 보며 중국에서 온 관광객으로 착각한 듯 보였다.
Youtube '곽튜브KWAKTUBE'
곽튜브는 현지인에게 "아니다"고 말했지만 현지인은 재차 "홍콩에서 온 거 아니냐?"며 이번엔 그의 출발지를 물었다.
왕씨에 이어 홍콩이란 단어까지 나오자 그는 "노 홍콩(홍콩에서 오지 않았다)"이라 잘라 말하고는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왔다.
그는 앞선 여행에서도 수차례 중국인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곽튜브는 머나먼 수리남에서까지 중국인이라 오해받으며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Youtube '곽튜브KWAKTUBE'
곽튜브, 과거 "중국인인 척 하겠습니다"라 말한 사연
그는 지금처럼 유명세를 떨치기 전 "중국인인 척 해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아제르바이잔 체류 당시 곽튜브는 시내의 한 공원에서 K-Pop 모임에 참석한 현지 여성들과 담소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여성들은 곽튜브의 여행 모습을 촬영하는 스태프에게 관심을 보이며 인스타그램 주소를 물었다.
Youtube '곽튜브KWAKTUBE'
순간 곽튜브는 카메라를 대신 들며 "제가 아니라, 카메라 찍어 주는 우리 친구의 인스타 주소를 묻네요"라며 "저도 인스타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씁쓸한 마음으로 K-Pop 무대 쪽을 향하던 그는 "저는 여기 관중석 구석에서 구경할래요"라며 "K-Pop 꿈나무들이 가진 한국에 대한 환상을 제 얼굴로 깰 수는 없다"며 "이제 중국인인 척 해야겠네요"라며 씁쓸해했다.
넷플릭스 '수리남'
한편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의 인기가 뜨겁다.
드라마 수리남의 촬영지 부산, 제주도, 도미니카공화국 등으로 알려지며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운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유튜버 곽준빈이 수리남에 입국한 그의 영상에는 4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추진력 대박이다", "배우들도 안 가본 곳을 가다니", "형은 여행할 때가 제일 멋있어", "그 누가 중국인이라 말해도 곽튜브는 찐 한국인인뎀", "수리남 조심히 다녀오세요" 등 응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