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apiecebygu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얼굴 대라고!"

공원 한복판에서 별안간 소란이 일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남자는 여자가 휴대전화를 들이밀자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린다. 커플의 행동을 목격한 이들은 여성이 남성을 폭행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대체 커플은 휴대전화로 이토록 격렬한 실랑이를 벌이게 된 걸까.

Twitter 'apiecebyguy'

얼마 전 온라인 미디어 VT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이 휴대전화를 얼굴에 들이밀자 벤치에 앉아 필사적으로 피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은 남자친구의 바람을 의심하고 있었고 그의 휴대전화에 남겨진 메시지를 확인하려 했다.

페이스ID로 굳게 잠긴 휴대전화 속 메시지를 보려면 남자친구의 얼굴이 필요했고 이에 여성은 그가 방심한 사이 얼굴에 휴대전화를 들이댄 것이었다.

Twitter 'apiecebyguy'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간식을 먹던 남성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다 벤치에 떨어질 뻔 하는가 하면 팔로 얼굴을 가리다 여자친구에게 목이 졸리자 아예 상모 돌리듯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허리를 뒤로 꺾으며 놀라운 유연성을 보이기도 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후 여자친구는 잠금 해제에 성공했는지 "예!"라고 외치며 달아나고 영상은 끝이 난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9년 한 트위터리안이 공유한 이후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지금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His girl was really committed to cracking his Face ID... pic.twitter.com/FSEwPzsamN

— a guy (@apiecebyguy) September 23,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