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돈 없어서 '노트북' 팔려는 팬에게 '용돈' 보내준 '불리' 윤병호

인사이트Instagram 'dickidsbullydabastard'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팬에게 도움을 준 래퍼 윤병호(불리다바스타드)의 미담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한 국내 힙합 커뮤니티에는 "윤병호 형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고등래퍼' 때부터 윤병호 형의 팬이었다"면서 음악을 준비하며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음악을 하기에 늦은 것 같아 급히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노트북을 중고 매물로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작성자가 올린 노트북은 팔리질 않았고, 그는 윤병호의 팬들이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안고독방)에 매물을 올리고 싶어 방장에게 요청했다.


그때 작성자는 윤병호가 대화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윤병호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뜻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윤병호가 "노트북은 됐으니 음악 열심히 하라"면서 작성자에게 40만원을 송금한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official_bully_da_bastard'


작성자는 "너무 큰돈이라 죄송스럽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했는데 평소에 팬이었던 병호 형님이 열심히 하라고 보내주셨다는 생각에 꼭 열심히 해서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병호의 미담이 담긴 이 글은 삽시간에 퍼졌고, 수많은 힙합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윤병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43,694원이 남아있는 통장 잔액을 공개하며 유쾌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음악을 하려는 팬을 위해 선뜻 자신의 돈을 건넨 윤병호의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 "멋있다 불리!", "저 팬은 평생 못 잊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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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페임레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