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취재진 질문에 같은 말만 반복하는 양현석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상습 도박,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게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이 포토라인에 섰다.


29일 오전 9시 50분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양 전 대표는 트레이드마크인 모자를 벗은 채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양 전 대표는 "원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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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환치기 혐의도 사실인가', '도박 자금을 미국 법인을 통해 마련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도 "사실관계에 대해 경찰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라고만 반복해서 대답했다.


양 전 대표는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양 전 대표는 앞서 전날인 28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와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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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도 받고 있다. 전날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횡령 정황도 살펴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2014년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으며 불구속으로 입건된 상태다.


이날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도박과 성매매알선 등 양 전 대표와 관련된 혐의를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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