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승리, 경찰 조사 12시간 만에 결국 '원정 도박 혐의' 일부 시인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28일 경찰에 출석한 승리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도박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지난 28일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승리는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상습도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성실한 자세로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28일 경찰에 출석한 승리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당시 승리는 "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하냐", "도박 자금으로 얼마를 썼냐"는 취재진의 이어지는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발걸음을 재촉해 경찰서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경찰 조사에 승리는 YG 전 대표인 양현석과 함께 해외 원정 도박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며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승리는 해외에서 도박한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해외에서 빌린 외화를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속칭 '환치기'는 부인하는 상황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는 오후 10시 20분쯤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와 "모든 의혹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고 앞으로 향후 받게 될 다른 조사들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경찰은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압수수색을 통해 도박과 관련한 자금 입출금 명세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회사 자금을 도박에 사용했는지 조사 중인 경찰은 사실로 확인되면 횡령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