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bangtan.official'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연예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악플러들에 대해 칼을 꺼내 들었다.
26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방탄소년단 관련 악성 루머를 퍼트리거나 악성 댓글을 게재한 누리꾼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내부적으로 수립한 절차에 따라 방탄소년단 관련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 악질 행위에 대해 정기적으로 법적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어 소속사는 현재 올해 상반기 중 확보한 게시물을 증거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측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를 하게 된 것은 멤버들과 관련된 수위 높은 악성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SNS 상에 올라온 게 화근이었다.
소속사는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났다"라며 피의자 신원 확보 및 수사 기밀 유지를 위해 법적 대응에 대한 발표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Twitter 'bts_bighit'
또 소속사는 합의 혹은 선처는 없다며 아티스트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한 대응을 유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악성 댓글을 작성하거나 유포한 누리꾼은 명예훼손죄(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및 모욕죄(형법 제311조) 등의 혐의를 받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진행된 '롯데 면세점 패밀리 콘서트' 무대를 끝으로 현재 장기 휴가 중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 아래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밝힌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 관련 악성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내부적으로 수립한 절차에 따라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 악질 행위에 대해 정기적으로 법적 대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올해 상반기 중 확보한 게시물을 증거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 중, 커뮤니티, 포털, SNS 등에서 단순 의견 표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난 악성 댓글, 게시물 등을 지속적으로 작성하거나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명예훼손죄(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및 모욕죄(형법 제311조) 등의 혐의로 서울남대문경찰서에 고소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해당 자료는 자체 모니터링 및 빅히트 제보 계정을 통해 수집하여 제출했으며, 수사기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원 확보 및 수사 기밀 유지를 위해 공지가 늦어진 점 양해 바랍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해왔으며, 이러한 행태가 사라지지 않는 한 당사의 조치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입니다. 선처와 합의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일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팬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