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매국노' 소리 들으면서도 일제와 맞서 싸우는 '봉오동 전투' 홍보한 일본 배우

인사이트Instagram 'hiroyuki.ikeuchi'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일본 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가 '봉오동 전투' 홍보에 직접 나섰다.


지난 8일 일본 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작품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넓은 벌판을 등진 채 말을 타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눈빛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에 임하는 결연함과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iroyuki.ikeuchi'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는 '봉오동 전투'의 출연진들과 함께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히케우치 히로유키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의 연출을 맡은 원시연 감독은 일본과 사이가 좋지 않은 요즘 시국을 반영해 예고편에서 일본 배우들의 노출을 자제했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는 자국 배우들이 '봉오동 전투'에 출연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고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영화 '엽문'


하지만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직접 인스타그램에 '봉오동 전투'를 홍보하는 사진을 올린 것이다.


자국의 비판까지 감수하며 배우로서의 신념을 지켜낸 이케우치 히로유키에게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