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패배에 낙담한 아빠 위로하려 경기장 가로질러 품에 꼭 안아준 7살 아들

인사이트Eurospor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아들을 발견한 아빠는 벅차오르는 감동에 곧바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경기에서 패배한 뒤 낙담한 아빠를 정성껏 위로해주는 아들의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했다.


세계 랭킹 252위의 테니스 선수 니콜라 마위(Nicolas Mahut)는 최근 열린 프랑스 오픈 32강전에 출전해 레오나르도 메이어와 승부를 겨뤘다.


1세트에서 승리를 따내며 전의를 불태우던 니콜라는 아쉽게도 이어진 3세트를 내리 패하며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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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짐을 정리하기 위해 벤치로 돌아간 니콜라는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으며 낙담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런데 그 순간, 니콜라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이는 감동적인 순간이 등장했다.


니콜라의 7살 아들 나타넬(Natanel)이 아빠를 위로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로질러 뛰어온 것이다.


나타넬은 곧바로 니콜라를 품에 꼭 안아주었다. 결국 니콜라는 꾹 참았던 눈물을 한 차례 흘려보냈다.


인사이트니콜라 부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레오나르도 / Euro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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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니콜라 부자의 모습은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니콜라의 상대였던 레오나르도 또한 울먹이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함께 박수를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니콜라는 "나타넬은 내가 이길 때나 질 때나 늘 경기장을 찾아온다"며 "경기의 피로감과 패배의 절망감을 나타넬이 모두 위로해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수를 보내준 모든 사람들에게도 정말로 감동을 받았다"며 "덕분에 경기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