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FC Barcelon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세계 축구 역사에서 '올타임 넘버원'이라는 찬사를 받는 리오넬 메시가 뛰어난 기량과 함께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지난 10일(한국시간) 2시 30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는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라요 바예카노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내내 '급'이 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Twitter 'FC Barcelona'
먼저 경기 전반 24분 라요의 라울 데 토마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 39분 메시의 프리킥을 헤라르드 피케가 헤더 슛으로 연결해 라요의 골망을 흔들면서 1-1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러던 중, 전반 42분 메시가 넘어졌다.
페널티 박스에서 골문을 향해 드리블하던 메시는 라요의 지아넬리 임불라와 공을 뺏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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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임불라가 몸으로 강하게 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만약 임불라의 반칙으로 간주할 경우,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메시는 주심에게 다가가 반칙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냈다.
전반이 다 끝나가는 시점, 1-1로 동점인 상황에서 역전할 수 있는 좋은 찬스였지만 메시는 솔직하게 양심 고백을 했다.
편하게 팀의 리드를 가져오고,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골 수'를 늘릴 기회였지만, 메시는 언제나 해오던 대로 '오심'을 이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주심도 이를 받아들였고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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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반 6분 넬손 세메두가 얻은 페널티킥을 메시는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팀에 2대1 리드를 선물했다.
기세를 몰아 바르사는 후반 3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으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누리꾼들은 메시의 활약과 함께 "역시 축신 메시답다", "누구랑은 정말 다른 메갓"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진정한 스포츠맨십에도 주목했다.
한편 스페인의 스포츠 언론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 "2021년 계약 종료를 앞두고 바르셀로나가 메시와의 재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